• April 14, 2024

대형 게임사 불참 속에 결국 E3 2023 개최 취소

오는 6월 13일부터 4년만의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E3 2023이 결국 취소됐다.

(quotes from resopp-sn)

E3를 주최하는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31일, E3 2023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E3는 오는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형 게임회사들이 E3에 불참 선언을 하면서 ‘4년만의 오프라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위상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부터 E3에 불참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는 올해 E3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유비소프트도 불참을 선언했고 다시 세가와 텐센트도 E3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대형 게임회사들이 E3의 불참을 선언하자 E3가 취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고 그 우려는 사실이 됐다. 결국 ESA는 E3 2023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ESA는 “행사에 관심있는 회사들이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과 자금조달 문제가 올해 E3 행사 개최에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 E3에 참가의사를 밝혀준 분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쇼케이스를 보여드리지 못하게 되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E3의 미래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E3는 2020년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취소했고 2021년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그리고 2022년은 온라인 행사마저 취소됐고 올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2년 연속 취소되고 말았다.

특히 6월 8일부터는 서머 게임 페스트가 E3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참가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E3 불참을 선언한 유비소프트도 서머 게임 페스트에는 참가한다.

E3는 과거 일반 관람객은 참가가 불가능한 B2B 행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 19 팬더믹 발생 이후 게임사들이 온라인을 통한 자체 쇼케이스를 진행하면서 E3는 올해부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진행한 리드팝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일반 관람객도 참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서머 게임 페스트와 게임회사들의 자체 쇼케이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결국 올해 E3는 또 다시 취소됐다.

1995년 첫 행사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로 위상이 높았던 E3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