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ril 14, 2024

‘배틀로얄계의 탕탕특공대’…시선을 바꾸니 재미가 따라왔다

'데드사이드 클럽'은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1980년대 유행하던 횡스크롤 슈팅 게임을 지금에 와서? 라는 느낌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배그처럼 3인칭 시점이 아닌 횡스크롤, 사이드뷰로 시선을 바꾸니 재미가 따라왔다. 21일 있었던 이 게임의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잘 빠진 배틀로얄 게임은 많고 많다. 얼마 전 '550원 배그'라 하여 할인 게임 중 하나로 소개된 게임이 있다. 그런데 이 허술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유는 배틀로얄 장르를 심플하게 구성하면서도 핵심 재미를 담았기 때문이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배그'보다 더 재미있게 한 배틀로얄 게임은 소시지가 주인공인 바로 그 게임이다. 사실적이지 않고 캐주얼하다. 조작이 더 쉬웠고, 에임도 더 잘 맞았다. 쉬웠다. 그래서 치킨도 먹고 보니 재미가 폭발한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도 이런 게임들처럼 간략화(?)된 게임이다. 그 수준은 1980년대 수준이다. 횡스크롤 슈팅 액션게임이다. 첫 느낌은 실망스럽다. '고작 이런 그래픽이 재미가 있다고?' 하는 느낌이다.

(quotes from resopp-sn)

하지만 '배틀로얄계의 탕탕특공대'라고 한 것은 그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탕탕특공대'는 '뱀파이어 서바이벌'을 베꼈다면 베꼈지만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를 잘 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뱀서' 개발자도 자신도 비슷한 게임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탕탕특공대'를 욕할 수 없다고 했다.

데드사이드 클럽도 그렇다. '횡스크롤(사이드뷰) 배틀로얄'이 너무 특이하고 독창적이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이 분야의 최초는 아니다. 김성욱 디렉터는 "'건스타 히어로즈', '에일리언 솔져, '데드셀', '할로우 나이트' 등의 수많은 우수한 사이드뷰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우수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으니 이제 '탕탕특공대'처럼 성공하는 일만 남았다. '데드사이드클럽'은 과연 '탕탕특공대'처럼 그래픽이나 UI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

21일 진행된 테스트에서 그 가능성을 살짝 봤다. 첫 느낌은 실망이었지만 색다른 방식의 배트로얄 게임에 긴장감이 느껴진다. 싱글이 없고 멀티만 있어서 함께 하는 재미가 있다(싱글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게임에 빠지면 실망스러운 그래픽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다.

이번 테스트에는 3개의 모드가 차례대로 진행됐다. 우선 3명 협업 모드에서는 다가오는 좀비를 해치우면서 가능한 한 많은 웨이브를 견뎌내야 했다. 밸런스는 좋았다. 첫 파티는 3웨이브 만에 무너졌지만 두 번째 파티는 10웨이브를 넘기면서 '잘했다'는 느낌과 '팀웍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줬다.

다음은 점령 모드. 이것은 살짝 핀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이용자들은 시작과 함께 상대반의 진지를 점령하기 위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은 최종적으로 자신의 진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얼기설기 복잡한 구조물을 오르내리면서 점령전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게임 룰에 대한 이해가 직관적이지 않았다.

데드사이드 클럽 점령전 모드

마지막 이 게임의 가장 핵심 모드일 것 같은 배틀로얄 모드는 나쁘지 않았다. 많은 이용자들이 헬기를 타고 마천루 빌딩 속으로 뛰어들었다. '배그' 느낌이 난다. 시시각각 탭(TAB)을 눌러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불편했다. 그래도 횡스크롤 스테이지의 이동과 방패를 이용한 방어, 슈팅 등 컨트롤에 익숙해진다면 ‘배그’의 넓은 전장을 횡스크롤 전장으로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점점 좁혀져 오는 전장, 아이템 파밍 등 ‘배그’의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색다른 배틀로얄의 재미가 온전히 느껴진다.

데드사이드클럽 트리오 모드

데드사이드클럽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 창고

테스트에 참가한 다수의 기자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서도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을까? 데드사이드클럽은 28일 얼리액세스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