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ril 21, 2024

제페토+배그=–…MOU→합작회사 설립하며 메타버스 판 키우는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네이버제트와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나선다. 원래 두 회사는 메타버스 관련 제휴로 시작했으나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네이버제트와 신규 웹 3.0 및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NFT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첫 협력 과제로, ‘이용자 창작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제트와 합작 법인(JV)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양사는 모두 해외 이용자가 90% 이상인 글로벌 기업으로 이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로서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NFT 등 웹 3.0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2개월 후크래프톤은 17일 네이버제트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작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480억원이며 크래프톤의 취득 예정금액은 408억원, 네이버제트의 취득 예정금액은 72억원이다. 취득 후 지분은 크래프톤이 85%, 네이버제트가 15%를 보유하게 된다.

박형철 크래프톤 프로젝트 미글루 실장은 “오랜 고민 끝에 매력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메타버스의 핵심 서비스와 구체적인 모델을 명확하게 정의해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성공 경험이 풍부한 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제페토에서 구축했던 크리에이터 중심의 생태계가 미글루에서도 구현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NFT 기반 생태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미글루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웹 3.0에 기반한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Migaloo)’를 추진해왔으며, 연내 메타버스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이번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회사는 북미에 설립되며 사명은 설립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글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Create-to-Earn) 시스템을 채택했다. 저작물 거래는 NFT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거래와 정산의 투명성을 높였다.

미글루는 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창작자 중심의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아바타 기반 모바일 소셜플랫폼의 영역부터, 게임에서만 주로 다루던 3D 아바타와 월드, 아직까진 영상물이 주류인 크리에이터 플랫폼까지, 정말 다양한 도메인과 최신의 기술들을 조화롭게 녹여내야 하는 복잡성 높은 프로젝트다.

합작회사에서 크래프톤은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위한 샌드박스 툴과 블록체인 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네이버제트는 서비스 기획과 파트너십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을 개발 운영해 온 크래프톤의 노하우와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기반의 메타버스 ‘제페토’를 개발 운영해온 네이버제트의 노하우로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1월 27일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PUBG: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개발 역량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웹 3.0 및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월드와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게임사 본연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ZEPETO)는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전세계 2억 9천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