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 17, 2024

[체험기] “진짜 지옥됐네”라는 말이 나오는 더 현대 ‘디아블로 4’ 팝업스토어 체험기

백화점의 지하 한복판에 써져있는 '지옥 됐다'라는 오묘한 어감의 문구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블리자드의 매출 기록을 새롭게 바꿔나가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블로 4’ 한국 팝업스토어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백화점 지하 2층에 열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현장에서 ‘디아블로 4 한정 소장판’을 시작으로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스태츄 등 ‘디아블로 4’의 굿즈와 더불어 블리자드 게임들의 굿즈도 판매한다고 밝혀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굿즈들을 만나보기 위해 여의도 더 현대 백화점으로 출발했다. 지하 2층에 있는 아이코닉 존에서 ‘디아블로 4’ 팝업스토어를 볼 수 있었는데, 헬스테이션에서 볼 수 있던 릴리트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스의 벽면을 타고 이동하면서 HELL IS COMING 이라는 포스터에 “지옥됐다”라는 오묘한 어감의 스티커가 붙어있어 백화점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외부에서는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문양을 볼 수 있는 매직아이 체험존도 만나볼 수 있었다.

‘디아블로 4’의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예약에서 시간을 정한 후 입장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은 흘러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스태프에게 문의하자 예약 없이도 입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기에 대기 없이 바로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해서 좌측을 보면 ‘디아블로’ 시리즈의 스토리와 역사가 적힌 것을 볼 수 있었다. 동시에 HELL IS COMING 이라고 써진 거울과 함께 ‘디아블로 4’의 인물들이 그려진 사진이 놓여있는 붉은색 제단도 볼 수 있었다.

이어 ‘디아블로 4’ 관련 의류를 볼 수 있었는데 팝업스토어 한정 상품으로 나온 티셔츠를 시작으로 엑슬림과 협업해 만든 티셔츠, 바람막이, 스카프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티셔츠의 경우 가격이 54,900원이었으나, 엑슬림 바람막이 제품의 가격이 40만 원인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용자을 놀라게 했던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스태츄를 실물로 볼 수 있었다. 두 스태츄 모두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나리우스 스태츄가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 아니여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높은 퀄리티만큼 가격도 살벌했다. 릴리트 스태츄는 69만 9천 원, 이나리우스는 149만 9천 원이었다. 여기서 기자는 3번 놀라게 됐는데, 스태츄의 퀄리티에서 놀라고, 가격에서 놀라고, 릴리트 스태츄가 품절이었기 때문이다.

놀란 마음을 다잡고 뒤편으로 넘어가자 ‘디아블로 4 한정판 세트’와 함께 관련 컵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정판에는 게임 성역의 지도, 양초, 아트북 등의 굿즈가 준비되어 있었다.

컵의 경우는 3D 유리컵, 머그컵, 릴리트 고블렛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를 보고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컵 종류는 모두 다 품절된 상태였다.

그 뒤편으로는 ‘디아블로 4’ 배경의 장패드와 스틸시리즈와 함께 협업해 만든 ‘디아블로 4’ 한정 마우스 세트를 볼 수 있었다. 동시에 XBOX ‘디아블로 4’ 세트와 더 현대 백화점에서 갤럭시 북을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주는 쿠폰도 준비되어 있었다.

구매하고 싶었던 유리컵도 품절이었고 ‘디아블로 4’ 관련 상품을 다 봤다고 생각해 나갈려는 순간 눈에 무언가가 포착됐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배틀크루저의 피규어였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기에 충동 구매 욕구가 강하게 들었는데 겨우 참아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블리자드의 팬이라면 감탄사가 나올만한 스태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스랄, 아서스, 제이나를 시작으로 ‘오버워치’의 라인하르트, 디바, 메르시의 스태츄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날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용자들이 ‘디아블로 4’의 굿즈를 확인하고 퇴장하려 할 때마다 꼭 여기서 멈춰서 스태츄를 보고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잘 꾸민 팝업스토어였지만, 굿즈의 평균 가격대가 조금은 높게 형성되어 있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현장 이용자 중 한 명도 “블리자드의 팬인만큼 시간을 내서 방문해 굿즈를 구매했다. 굿즈의 퀄리티 자체는 마음에 들었으나 원했던 상품은 품절이었고, 평균 가격대가 조금은 높아서 더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웠다. 1~2만원만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여의도 더 현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아블로 4’의 팝업스토어는 블리자드 게임의 팬이라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팝업스토어였다. 외부에서 블리자드 게임들의 스태츄를 보고 팝업스토어 입장 방법을 물어보는 외국인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자신이 ‘디아블로’ 시리즈 및 블리자드 게임의 팬이라면 이번 ‘디아블로 4’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 이상의 굿즈 퀄리티에서 시각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만족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